2012 SEMF : Seoul Electronic Music Festival
20120114(sat) @ KINTEX 


저스티스 Justice
 



 
 
 
초안을 써 두고, 미처 완성하지 못했던 SEMF의 Justice 저스티스를 이제야 쓰게되다니...
게을러서는 아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기운빠지는 일이 조금 있었을 뿐.



 
SEMF의 웹플라이어가 공개되었을 때,  
Justice 저스티스를  상징하는 십자가가 등장하여, 라인업 발표전부터 온갖 추측과 루머가 난무했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010 글로벌게더링코리아(GGK)에 이어  Justice 저스티스가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한 것.
(하지만 난 저스티스 끝나갈 무렵에야 난지지구에 도착해서 못봤다.)

  
2010 GGK에서는 DJ SET이었다면, 2012 SEMF에서는 LIVE SET이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LIVE SET은 정해진 레퍼토리에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DJ SET은 분위기에 맞추어 선곡을 하고, 또 다른 곡들을 믹스 하면서 새로운 mash up이 되기도 한다. 
사실 듣는 입장에서는 차이없다. 그래서 이 논란은 늘 있었다.
펜듈럼같은 경우는 당연히 LIVE SET을 지향하겠지만, 저스티스의 경우, 듣기엔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럼 왜 LIVE SET을 강조한 것이며, 무엇이 다른가.
DJ DECK 위에 장비 셋팅이 다르다.
보통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 디제잉셋 아닌, 라이브셋이라고 하는 것은 디제이 장비 쓰는게 아니고, 컴퓨터로 음악틀겠다는 것. 
일렉트로닉음악 특성상 진짜 완전 라이브같은 건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저스티스 라이브셋의 가장 주목할 부분. 본인들의 곡 위주의 SET LIST.
거의 전곡이 유명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음악 위주라면 당연히 최고의 시간일 것이다.
무대장치도 다르다. 
위엄쩌는 십자가조명과 (장식용이지만)모듈러신스 & 캐비넷앰프의 무대셋팅. 무대의 존재감 자체가 압도적이었다.
프로덕션(조명과 음향) 엔지니어의 대동. 이것은 공연의 퀄리티를 한껏 높여준 부분이었다.
극적이고, 황홀하고, 현란한 조명의 향연, 그리고 2010 GGK에서의 아쉬웠던 음향부분이 어느 정도 개선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몇몇 공연에서 느꼈지만, 엔지니어와 함께 내한한 공연들은 사운드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아무튼 저스티스의 라이브셋은 다프트펑크가 Alive 투어 돌면서 하던 것과 같은 형식이다.



그리고 꼭 말하고 싶었던 부분. 
Justice 저스티스는 Yuksek 육섹이나 Pendulum 펜듈럼처럼 드럼이나 기타, 베이스의 밴드라이브로 연주하진않지만, 소스들을 섞어서 시퀸싱을 라이브로 하는 것이다. 물론 저스티스의 팬을 자처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브셋영상을 조금만 찾아봐도 이 점은 알 수 있다. 앞서 말한 저스티스 라이브의 차이점도 직접 그들을 보기 이전부터 모르고 있던 게 아니었다. 
쓸데없는 오지랖으로 더 많은 관객들과 공연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sns에  'Yuksek 육섹은 DJ SET도 좋았는데, LIVE SET은 더 좋았다. 그러니까 Justice 저스티스 LIVE SET도 DJ SET보다 좋을 것'이라고 쓴 적이 있다.
이건 그냥 말 그대로 라이브 셋이 디제이 셋보다 좋을거라는 이야기였지, 육섹처럼 저스티스가 밴드 셋으로 등장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였다.
그리고, 때마침.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관계자가 '저스티스 라이브셋이 육섹처럼 드럼, 기타 나오는 줄 아는 병신이 있다'는 식의 글을 썼었다.
분명히 나에게 하는 말이었지만, 대놓고 말한 것은 아니였다. (그래도 아는 사람은 알겠지...) 
거기에 대고 '나는 분명히 차이를 알고 있다. 그런 뜻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기도 구차하고... 그냥 사람 자체에 대한 실망이랄까.
분명 좋은 의도를 가지고 혼자만 알기 아까운 공연들을 열과 성을 다해 서포트해오던 나였지만, 의욕이 상실되는 것은 그렇게 사소했고, 순식간이었다.



아무튼 저스티스의 무대는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수준을 충족시켜줬다.
 ‘D.A.N.C.E’, ‘DVNO’, ‘We Are Your Freinds’ 의 곡들은 대부분의 관객들이 환호하고 떼창하며 가슴벅찬 순간들을 만들어주었고, 역시 아는 노래가 나와야 신난다. ㅇㅇ
끝나는가- 싶었는데, 한번 더 지옥불구덩이로 빠드렸던  ‘Stress’.
'살려주세요.'소리가 절로 나오는 광란의 도가니가 그곳에 있었다. 
GGK에서의 저스티스는 시망이었다는데, 이번 SEMF로 완전한 설욕을 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



SEMF는 킨텍스라는 전시장에서 펼쳐진 일렉트로닉뮤직페스티벌이었다.  
아쉽지만, 음악공연전문 공연장수준의 사운드를 기대하기에는 처음부터 무리였다.
그리고 vu Ent.
GGK, SEMF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일렉트로닉페스티벌을 대부분 맡고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일렉트로닉 음악 전문 라이브 음향 엔지니어가 없다.
공간적 제약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운드는 별로일 수 밖에 없었다.   
저스티스는 그나마 따로 음향엔지니어가 있어서 좀 나았던 것 뿐.
(저스티스, 어보브앤비욘드를 제외하고는 그나마 이디오테입이 음향적인 면에선 제일 나은 편이었다.)
국내 최고의 뮤직페스티벌을 만드는 기획사답게 라인업과 운영 못지않은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도 기대해본다. 





Setlist
Genesis (Civilization - sample) 
Helix 
Phantom/Let There Be Light 
Civilization/Newjack 
Canon 
D.A.N.C.E. 
D.A.N.C.E. Pt. 2 
DVNO 
Horsepower 
New Lands 
Stress (Scenario Rock « Skitzo Dancer » (Justice Remix) – sample) 
Waters of Nazareth/We Are Your Friends 
On’n’On (Acapella) 
Phantom II 
Audio, Video, Disco
 


 
 

2012 SEMF justice - Genesis


2012 SEMF JUSTICE-Phantom Pt II



2012 SEMF JUSTICE-Audio, Video, Disco



SEMF2012 by CHESTER






사진. 남진우 AKA NAMRUTO / 이루리
글. 이루리
영상. 이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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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R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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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oohdokwon.egloos.com BlogIcon 도도 2012.03.14 23: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새삼 semf 생각이 다시나네. 저스티스 때 진짜 좋았는데... 아주아주 만족했음 !

    • Favicon of https://2ruri.tistory.com BlogIcon LEERURI 2012.03.14 23: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ㅋㅋㅋ다행이네!
      재밌긴 짱 재밌었는데, 왠지 지옥같았던ㅋㅋㅋ
      다음은 어보브앤비욘드로 치유의 천국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