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야구팬들이 많다. 꼴데라고 놀림받는 롯데, 칰이라 불리우는 한화, 곰팅이 두산, 스크 SK... 그들의 멘붕을 곁에서 보고있자면 '왜 저러고 사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 영화'슈퍼스타 감사용'을 재밌게 봤었다. 영화'아는 여자'도 그랬다. 야구는 싫어하지만, 야구팬들의 영향과 야구영화는 싫어하지 않아서... 그리고 박민규 작가의 소설이라서, 쉽게 손이 갔다. 그리고 쉽게 읽혔다. 야구팬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많은 위로가 되리라. 주인공과 당신이 다른 순간이지만,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것만으로도...


삼미슈퍼스타즈의마지막팬클럽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박민규 (한겨레신문사,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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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에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되고, 중·고생의 두발과 교복자율화가 확정됨은 물론, 경남 의령군 궁유지서의 우범곤 순경이 카빈과 수류탄을 들고 인근 4개 마을의 주민 56명을 사살, 세상에 충격을 준 한해였다. 또 건국 이후 최고경제사범이라는 이철희·장영자 부부의 거액어음사기사건과 부산미문화원 방화사건이 일어난 것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하고, 팔레스타인 난민학살이 자행되고, 소련의 브레즈네프가 사망하고, 미국의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가 발사되고, 끝으로 비운의 복서 김득구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벌어진 레이 '붐붐' 맨시니와의 WBA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사망한 것도 바로 그해의 일이었다."


여기에 엘리트 학생복지와 국풍81, 댄스그룹 둘리스, 민병철 생활영어 같은 세세한 소품들이 더해져 소설은 마치 영화 <친구>나 <품행제로> <해적, 디스코왕되다>를 보는 듯한 복고적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그리고 소설은 이러한 현실적 배경을 뒤로한 채 곧바로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실재했던 괴짜구단으로 시선을 옮겨간다. 이 소설이 삼미 슈퍼스타즈를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명료해 보인다. 늘 패배만 하고 살아온 우리 시대의 자화상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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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EER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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