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Heineken presents Sensation Korea

20120721 @ KINTEX

 

행사당일, 시험이 있어 새벽6시에 일어나 아침7시차를 타고 천안에서 대전까지 갔다. 육체적 노동보다 강도가 쎈 두뇌운동을 5시간 가까이 했더니 극심한 컨디션 난조. 1년만에 라재희언니 만나서 파스타먹고 커피마시고 2시간 이상 수다. 점점 더 정신은 안드로메다로... 날씨는 또 왜 이렇게 더운거야. '센세이션이고 뭐고 가지말까.' 했었다. 몇일동안 잠도 못자고 최악의 컨디션으로 다시 천안으로 갔다. 늘어져있다가 결국 주섬주섬 준비하고 KTX. 천안아산역 -  서울역 - 종로3가 - 대화역으로 갔다. 그러니까 센세이션 Sensation Korea 입장 전, 이미 나는 체력과 정신이 바닥을 치는 상태였다는 것. 갈 수도 없고, 안 갈 수도 없었지만, 인생은 한번뿐.먹어도 go-

 

 

 

역 주변은 이미 드레스코드인 white의 물결. 이건 마치 외계인신봉종교집단의 부흥회같은 느낌적 느낌. 역 앞 작은 이자카야에도 흰옷, 흰옷. 조금 무섭고, 어색하다. 일산주민 이인태를 소환해서 맥주한잔 마시고... 원래 입장 전에 마시고 들어가는 것이 인지상정. 여름과 맥주는 정말 환상의 궁합이다. 입구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하얀 옷을 입고 돌아다녀서 무서웠다. 그래서 사진찍을 생각을 못했다. 

 

 

 행사장 내 가장 큰 프로모션 부스였던 메르세데스 벤츠. 흰둥이 곱구나-

 

 

공연의 테마인 'Ocean of White'. 내가 사랑하는 거대 해파리!!! 영상으로만 보던 신비로운 구조물들이 눈앞에 있고, 2만명에 달하는 하얀 옷의 관객 자체가 환상적이어서 꿈만 같았다. 가장 기대하고 있는 페데 르 그랑 Fedde Le Grand 전까지 지인들을 만나려고 했으나 전부 하얀 옷에 넓은 공연장, 잘 터지지않는 휴대폰때문에 쉽지않았다. 그리고 화장실 줄이 너무 길어서 페스티벌마다 거의 만취하는 내가!!! 화장실 가기가 두려워서 술을 입에도 대지 않았다. 토큰으로 바꿔서 마셔야하는 시스템이 귀찮기도 했고... 왠놈의 술이 이렇게 비싼지. 맥주한잔이 6천원. 예거밤이 1만2천원이었다. 주류브랜드가 스폰이면 저렴할 줄 알았는데... 주차비도 받고, 내부는 더웠고... 운영면에서는 좀 아쉬웠다. 널널한 외부 이동식화장실은 공연장 바깥에 있었는데, 그걸 공연장을 나가기 얼마 전에 알게되서 멘붕왔다. 진작 알았으면 술 많이 마셨을텐데! 

 

 

안이나 밖이나 덥긴 마찬가지... 실내페스티벌이라서 시원할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2만명이 폐쇄된 공간에서 뛰놀았으니 뭐 어쩔수 없었으려나...

 

 

이남규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남들과 같은 옷을 입어도 남다른 오오라.

 

 

비트포트 차트에서 무려 5곡을 1위에 올려놓은 장본인, 최고의 턴테이블 퍼포먼스와 데크 뒤의 액션으로도 유명한 페데 르 그랑 Fedde Le Grand 의 쩌는 DJing에 발이 부서질 것 같았지만 보고 듣고만 있어도 행복했다. 으헝헝 어떡하지 나. 무릎아래로 잘라버리고 싶은 충동. 몸이 조금만 덜 피곤했더라면 정말 잘 놀고 잘 즐길 수 있었을텐데... 이래서 컨디션관리가 중요한거다. 일부 관객들은 한 곡만 6시간 들은 기분이라던가, 중간에 지루해서 클럽에 갔다던가-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하우스가 주류였으며, 비슷한 색깔의 라인업이어서 그랬을 수 있다. 하지만 테크노-하우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최고의 공연이지 않았을까. 이국적이고, 독특하며, 거대한 고급클럽파티같은 분위기와 세계 정상 DJ의 하우스 향연! 결론은 안갔으면 후회할 뻔 했다는 것. (페데 르 그랑의 인터뷰는 파운드매거진 F.ound 8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곡 나올 때 눈물날 뻔 했다. Coldplay - Paradise (Fedde Le Grand Remix)





 

아래부터는 센세이션 코리아 페이스북에 올라온 현장사진.

 

 

 

 

 

'Review > festiv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 Global Gathering Korea (2)  (2) 2012.10.07
2012 Global Gathering Korea (1)  (0) 2012.10.07
2012 Heineken presents Sensation Korea  (0) 2012.07.24
2012 월드디제이페스티벌 WORLD DJ FESTIVAL  (0) 2012.05.24
Beautiful Mint Life 2012 (2)  (0) 2012.05.02
Beautiful Mint Life 2012 (1)  (0) 2012.05.01
Posted by LEERURI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