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싸는 회사를 다닌 지 5년만에 드디어 백수가 되었고, 이제 더이상 반찬걱정은 하지않게 되었다. 더불어 부엌일을 등한시해도 되었고... 자유!자유!자유! 하지만 소득없는 백수는 외식비를 줄여야하니까! 집에서 건강하게 밥 잘 챙겨먹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오랜만에 다시 칼을 잡았다. 다 올리브티비 덕분이다. 티비를 잘 안보는 편인데, 거의 유일하게 '마스터쉐프코리아', '이이지마 나미의 홈메이드쿡'만큼은 열혈 시청자:) 다시 요리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엄마의 필살요리 중 하나인 감자조림! 레시피는 전적으로 엄마의 감자조림이 익숙한 내 미각에 의지했다. 다이어트 한답시고, 찐 감자만 먹으며 지냈었는데, 그때부터 쟁여놓았던 감자를 처리할 때가 드디어 왔다.



조림양념은 눈대중으로 늘 해왔지만, 포스팅을 위해 계량컵을 사용했다.

조림양념재료 : 간장 50ml,  설탕 10g, 요리당 20ml, 다진 마늘 8g, 포도씨유 10ml, 물 110ml




요리당과 설탕은 밑에 가라앉아버리니까 휘휘- 저어준다. 




감자깎다가 죽을 뻔... 집에서 찍는 마스터쉐프코리아 시즌2. 내가 왜 이 짓을 하고있나-싶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전히 양파썰면 폭풍눈물... 고양이가 양파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하니, 고양이가 먹지 못하게 해야한다.





양파와 감자, 모두 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감자들. 손이 큰거냐, 미련한거냐... 아무튼 결국 다 깎고, 썰었으니 역시 근성의 여자라 할 만 하다. 우어... 이놈들, 다 졸여주겠다. 조림양념장에 감자를 넣고 조린다. 감자가 반쯤 익으면 양파도 넣는다. 
보글보글 약한 불에 계속 조린다.  





오오... 그럴싸한 빛깔! 





완성! 갓지은 밥이랑 먹으면 최고의 반찬이다. 먹을만큼만 덜어서 플레이팅! 남은 감자조림은 반찬통에 담아 식힌 후 냉장보관한다. 감자깎는 것만 빼면 매우 간단한 조리법이다. 








Posted by LEER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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