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교 앞에서 떡볶이를 파는 게 꿈이다. 분식마니아인 나는 국민학교때는 장미분식, 중학교때는 봉황문구, 고등학교때는 이모네 단골이었다. 엄마는 그런 날 위해 방앗간에서 한다라씩 가래떡을 뽑아놓으실 정도... 이렇게 뽑아놓으면 떡볶이 외에도 떡만두국, 떡국, 떡라면 해먹기에도 좋다. 중앙시장 윤성이네, 마늘떡볶이, 대전지하상가 바로그집, 문정중학교 앞 신당동떡볶이도 좋아한다. 대구에 마약떡볶이라 불리는 황제떡볶이(황떡), 신천할매떡볶이(신떡)를 먹으러 가기도 했었다. 택배와 고속버스를 통해 2만원정도의 운송료를 따로 부담하면 직배송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몇년 전, 천안에 대구에서 먹었던 황제떡볶이 체인점이 생기기도 했다. 종종 시켜먹었었다. 떡볶이 2인분, 오뎅튀김, 만두튀김, 쿨피스 - 이렇게 세트로... 하지만 없어진 듯 하다. 슬프다. 그럼 이제 어떡하지? 만들어먹어야겠다. 샛노란 슬라이스 치즈를 넣은 라볶이가 원래 내 주력메뉴다. 친구들에게도 종종 해주곤 했었다. 오늘은 그냥 매운 떡볶이를 만들었다.


양념레시피 : 양조간장 1, 고추가루 1, 고추장 1, 설탕 1, 다진 마늘 1/2, 후추 1/2 (아빠숟가락 기준)

tip : 엄마가 간장살 땐 꼭 샘표 양조간장 501S로 사라고 하신다. 이유는 모르겠다.





후추는 섭취 후 배출되지 않고 남아있는다던데, 사실을 확인할 방법은 없다. 검색해보면 위장벽에 쌓여 종양이 된다거나 - 같은 류의 출처불문의 이론들이 나온다.  





끓인다. 떡 먼저 넣고 오뎅은 좀 있다가 넣는다. 끓인다. 양념에 스며들 때까지 끓인다. 대충 먹어도 되겠다 싶으면 먹는다. 만약 라면사리를 넣고 싶다면, 오뎅 다음에 넣고, 물은 한컵정도 더 넣고 끓인다. 안그러면 국물이 없어. 불끄기 20초전에 치즈를 넣으면 딱 좋다. 모짜렐라든, 체다든 다 괜찮다. 내 취향은 체다.





요리당도 조금 넣어주면 빤질빤질 윤기가 난다. 국물도 좀 더 쫀득한 느낌이고...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지방을 태우고, 항우울, 진통/진정작용도 한다고 하니 스트레스 받을때 매운 게 땡기는 건 몸이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원하는 것이다. 그러니 먹어라. 








Posted by LEER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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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ames1004.com BlogIcon james1004 2013.05.19 12: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떡볶이 좋아하는데~~이렇게도 만들수 있네요**!~
    추천입니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