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골레 Vongole 는 조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조개 국물을 기본으로 해 만들어내는 조개 소스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인상적인 봉골레 파스타는 이탈리아에서 인기 있는 파스타 중 하나. 봉골레 파스타는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서 마늘과 조개를 넣고 충분히 볶다가 적당히 익었을 때 면을 볶아내면 완성되는 간단한 요리다.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를 넣고 간을 하는 것이 아닌, 재료라고는 달랑 조개 하나만을 사용하여 만들어 내기 때문에 때로는 밀가루 맛만 느껴지는 끔찍한 요리가 되기도 하며, 성의가 없으면 해감이 덜된 조개의 모래를 씹을 수도 있다. 


바다와 어울리는 파스타한국에서는 대부분 스파게티 면을 사용해 만들어내지만 봉골레 파스타는 본래 면이 두꺼운 링귀네로 먹어야 제 맛이다. 봉골레 파스타는 신선한 조개와 올리브유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매콤한 고추를 첨가한 조개 육수와 어우러져 맛을 낸다. 깔끔한 맛을 강조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강한 맛이 나는 조개는 피해야 하며, 큰 조개보다는 작은 조개를 사용해야 더 좋은 맛을 낼 수 있다. 또한 바지락이나 모시조개 또는 동죽조개를 사용하여 미리 육수를 끓여 놓은 뒤 사용하면 한층 더 깊은 맛의 봉골레 파스타를 완성할 수 있다.


가장 신선한 조개를 공수하는 것이 봉골레 파스타의 맛을 좌우한다. 신선한 조개를 공수하였으면 그 다음 할 일은 해감이다. 깨끗하게 씻은 조개는 4~6%염분을 유지하여 하룻밤 정도 담가 놓는다. 조개를 해감하지 않으면 조리과정시 불순물이 나올 수 있으며, 바닷물이 아닌 민물에 씻으면 조개가 가진 영양분이 녹아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반드시 바닷물의 염도를 유지하여 어두운 곳에서 해감 시킨다.그 다음에는 화이트 와인을 넣고 조개를 볶다 입이 벌어지는 순간 면과 함께 볶아낸다. 화이트 와인을 넉넉히 뿌려줘야만 조개 안으로 와인이 들어와 육즙이 흥건하게 베어 나온다. 너무 오래 조리하지 않는 것도 맛의 포인트. 조개를 너무 삶으면 질겨지고 맛이 너무 진해져 전체적으로 느끼한 맛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좀 더 깔끔하고 깨끗한 맛을 위해서라면 파스타용 고추를 넣고 먹으면 된다.

- 네이버 캐스트 발췌


그렇다. 이 '궁극의 봉골레 파스타 레시피는 단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어서 '궁극의 레시피'이다. 대충 해도 다 맛있다. 조개는 모시조개, 면은 페투치니와 일반 스파게티 면 밖에 없어서 일반 스파게티 면으로 만들었다. (페투치네는 보통 크림스파게티에 잘 어울린다.) 에지간한 이탈리안레스토랑에서 사먹는 거보다 맛있다. 나는 파스타 매니아니까, 이건 좀 장담할 수 있다.



집에 파스타 면이 떨어지는 일은 없어야하므로 왕창 샀다. 찬장과 냉장고가 가득차야 뭔가 부자가 된 느낌.



이만큼이 1인분... 아니, 1.5인분? 검지가 엄지손가락 아랫쪽 뼈에 닿는 정도가 1인분이다. 하지만 언제나 좀 더 윗쪽을 잡는 나의 손. 올리브유 한스푼, 소금 약간을 넣어 끓는 물에 삶는다. 




올리브유를 약간 뿌린 뒤 얇게 저민 마늘을 익힌다.해감을 마친 모시조개를 넣고, 화이트와인(청주, 미림 등으로 대체가능)을 후라이팬 바닥에 깔릴 정도로 붓는다. 국물이 좀 더 많은 걸 좋아하면 좀 더 넣어도 된다. 나도 국물 많은 게 좋아서 조개 밑부분이 찰랑거릴 정도로 부었다.


해감 : 조개를 깨끗하게 씻어서 미지근한 물에 소금(천일염/굵은 소금이나 꽃소금을 이용)을 뿌려 바닷물 농도로 대충 맞추고, 냉장고나 어두운 곳에 두면 된다. 반나절에서 한시간 정도가 권장시간. 하지만 난 언제나 10분! 마트에서 사온 거라 이정도로도 충분하다. 





이게 포인트. 버터를 조금 넣는다. 달달한 게 좋아서 나는 좀 많이 넣었다. 확실히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난다. 





조개가 반-쯤-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바질을 넣어준다. 없으면 안 넣어도 된다. 조개가 입을 다 벌리면 삶은 면을 넣고 같이 볶는다. 입을 안벌린 조개가 있으면 끈기있게 기다려준다. 그래도 안열리면 썩은 애니까 버려야된다.





완성! 국물이 자작거리는데, 그릇이 볼 형태라 안보인다. 파슬리가루가 있으면 솔솔 뿌려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따로 간 맞추지 않아도 내 입맛에는 딱인데, 간이 안맞는다면 소금으로 간하면 된다. 언제나 1.5인분을 하고, '많네.' 한다. 그리고 그걸 또 다 먹어버리는 나... 답이 없어... 다이어트 안녕-





모시조개의 최후. jpg





Posted by LEERURI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13.05.21 10: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감사합니다! ^^
    처음으로 만들어 봤는데, 쉽게 따라할 수 있었어요~
    좋은 레시피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2. fakestar 2013.05.29 14: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 보고 갑니다 :) 봉골레 엄청 좋아하는데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