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마다 크고작은 미술관이 숨어있는 경복궁역 통의동.
칼 라거펠트의 사진전이 있다고 해서 오랜만에(주명덕 사진전 이전의 유르겐텔러 사진전을 다녀왔었다.) 대림미술관을 방문.



그 골목에서 마주친 설치미술가 쿠사마 야오이의 작품. 정신병을 예술로 승화시킨 일본의 현대미술작가.
특유의 도트무늬로 한눈에 알아봤다.
사진상태는 매우 안좋다.ㅠㅠ



학교에서 사진전공을 했기 때문에 굵직한 사진전을 보러 많이 다녔는데,그중에서도 특히 대림미술관은 마치 집과 같은 느낌이다.
오래전부터 트렌디하고 핫한, 혹은 전통적이고 존경받는 사진작가들의 전시들을 많이 열고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아담하고 조용하다. 창이 많고, 햇빛이 잘 들어서 따뜻하고 밝은 느낌.
비 오는 날에도 운치있다.

몬드리안을 응용한 외관.








WORK IN PROGRESS
(Karl Lagerfeld Photography Exhibition)
서울 대림미술관(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의동 35-1,  http://www.daelimmuseum.org/ )
개관시간 10:00~18:00 월요일, 명절 휴관.
2011.10.13 - 2012.03.18
 


대림미술관
주소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1
설명 패션 사진작가 유르겐텔러 사진전시회
상세보기




칼 라거펠트는 현재, 브랜드 샤넬(Chanel), 펜디(Fendi)의 수석디자이너로 활동 및 건축, 풍경, 인물, 패션 등 다양한 테마를 아우르는 사진 작업을 진행 중인 아티스트다. 16세 때 국제 의류 디자인 대회에서 여성코트부문 1위를 수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피에르 발망(Pierre Balmain)의 보조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해 끌로에, 발렌타인, H&M 등의 패션 브랜드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이후 브랜드 Karl Lagerfeld를 런칭하는 것은 물론 전문 포토그래퍼의 영역에 도전, Lucky Strike Design Award를 비롯한 다수의 사진상도 수상했다.
 
패션 디자인계의 살아있는 전설 칼 라거펠트의 사진 작품들이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이번 <Work in progress>는 세계 유명 사진 작가의 작품집과 미술관 도록, 인쇄물을 제작해온 출판인 게르하르트 슈타이들(Gerhard Steidl)과 샤넬의 아트 디렉터 에릭 프룬더(Eric Pfrunder), 그리고 파리 유럽사진의 집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우리에게 익숙한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칼 라거펠트만이 아닌, 다양한 창작 활동에 참여하며 출판인이자 사진가 그리고 단편 영화 제작자로 활동 영역을 넓힌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칼 라거펠트를 조명하고 이러한 활동들이 그의 작품에 어떠한 영감을 주고 있는지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 사진과 모델들의 사진 뿐 아니라 샤넬 컬렉션 화보촬영에 사용했던 즉석 사진기를 전시장에 비치해 관객 스스로 라거펠트가 되어 촬영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요소도 눈길을 끈다.
 
이 전시는 파리 유럽 사진의 집과 이탈리아 로마 국제문화센터, 대림미술관에서 선보인 후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대림미술관측 관계자에 따르면 “미술관을 어렵다고 느끼는 일반 대중을 위해 도슨트와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어느 미술관보다 적극 활용하고, 어린이 미술교육 프로그램, 미술 강의와 전시해설, 이벤트 등 친절하고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미술관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명 패션 디자이너’로만 인식되어온 칼 라거펠트. 이번 사진전은 그의 프로사진작가로서의 실력과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발췌)



곳곳에 여러명의 도슨트가 있었지만, 오디오가이드 서비스는 없었다.
유르겐텔러전은 QR코드를 곳곳에 부착해서 오디오가이드를 들었던 기억이...
도슨트에게 인화기법을 물어보았을 때 제대로 된 대답을 듣지 못해서 조금 실망했다.



칼 라거펠트
Karl Lagerfeld
독일출신. '샤넬 수석 디자이너'. 펜디와 샤넬의 수장, 패션계의 살아있는 전설. 그리고 또 다른 수식어 '사진전문가'
1987년 샤넬컬렉션 사진이 마음에 들지않아 본인이 직접 찍기 시작.
수동카메라부터 디지털카메라, 아이패드까지 다양한 기기를 활용하여, 건물, 자연, 인물, 패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있다.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 연상되는 팝아트적인 작품. 모델은 장쯔이.

도슨트는 포토샵을 활용하지 않고, 인화 후 그 위에 두세번 도트무늬를 입하고 채색했다고 설명했다.



모델 크리스티 털링턴. 흑백실버프린트에 채색.
수채물감 외 쉐도우(화장품) 등을 덧칠해, 색감과 펄감이 느껴지는 전세계에 하나뿐인 작품.


가장 인상깊었던. 1998년작.


2층 한편에선 상영회도 하고 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
맨 윗층에서도 관련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평일에 좀 더 여유롭게 보고 싶었다.

유르겐텔러전과 마찬가지로 화보집을 전시해놨고, 볼 수 있다.
이것도 대충 보고...
역시 오디오가이드가 없으니 집중이 좀 안되더라는
ㅠㅠ



그래도 볼만한 전시였다.
여러 창작활동을 하면서도 지치지않는다는 그의 태도에서 느껴지는 게 많았다.
대림미술관에서 실망한 적은 아직 없는 듯.



Posted by LEER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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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석 2011.10.17 11: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맥주이름 같아요ㅋㅋㅋㅋ 패션 계통 쪽 일을 하셔서 그런지 사진은 괴리감만 가득...... 타고난 촌티는 어쩔 수 없음.

    • Favicon of https://2ruri.tistory.com BlogIcon LEERURI 2011.10.17 12: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음...칼스버그 말하는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는 만큼 늘고, 느끼는 것도 있고 그런 듯. 관심없으면 뭐...^^촌티 그런건 아니고 그냥 취향차이니까!ㅎ

  2. cal's 2011.11.01 16: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쉽네요
    저도 보고 왔는데 몇일 전에 오디오 가이드 가 잘 되있던데요?ㅎ
    자세히 못보고 와서 다시 보러 갈까...생각중이에요 ㅋㅋ

    • Favicon of https://2ruri.tistory.com BlogIcon LEERURI 2011.11.01 17: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헉!!정말요?ㅠㅠ왜 오디오가이드 안하나 혼자 막 불만이었는데!!!있었다니ㅠㅠ저도 조만간 다시 가봐야겠네요!집중을 잘 못했거든요. 그날...ㅜㅜ정보 감사해요~이번엔 꼭 오디오를...ㅎㅎ